먼저 저희 가족 소개부터 할께요^^

유기견 3마리 (미미, 햇님, 달래)

유기냥 5마리 (양구, 엄냥이, 레오, 찡이, 끝슈)

총 8마리라는 대식구랍니다^^ 사파리 뺨치죠?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입양된 길거리 출신들이구요 ㅎㅎㅎ

사진 뒤에 보이는 배경도 온통 캣타워, 강아지 집 밖에 없네요.

거실은 사람 위주가 아니라 동물 위주의 생활 공간으로 바뀐지 오래 되었답니다. 흑흑...

고양이들도 아주 예쁜데 오늘 후기는 베지펫 강아지 사료 리뷰라서 사진은 강아지들 위주로 올렸어요.

 저희 집은 식구 모두가 15년 가까이 채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강아지들도 채식을 하게 되었답니다.

사료부터 껌, 간식까지 99% 채식이에요.

사료는 두 세 가지 종류의 채식 사료를 섞어서 주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 좋은 사료 중 하나가 바로 이 베지펫 채식 사료랍니다.

강아지 셋이나 있는데, 하나도 빠짐없이 셋 다 베지펫 사료를 잘 먹고 좋아해요. 

늘 대용량으로 구입하는데 지금까지 수십 포대는 먹어 치운 것 같아요ㅎㅎ

2005년 생후 6개월 무렵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걸 지인이 주워다 저에게 입양된 미미.

그 때 이미 집에 기르고 있던 강아지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 싸우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었어요.

다 커서도 2.2kg 밖에 안되는 초소형 체구의 미미가 기가 밀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성격이 어찌나 당찬지 조금도 기가 죽지 않더군요^^

6개월 뒤에 동물사랑실천협회 보호소를 통해 입양된 햇님이는 겁이 너무너무 많아서

우리 집에 온 뒤에도 한 달 동안을 책상 밑에 숨어서 나오질 않았어요.

마음을 여는데 아주 오래 걸렸지만, 일단 가족들에게 정을 주고 나니까

엄청난 애교쟁이로 변신해서 24시간 가족들 곁에서 떠나지를 않네요.

미미 햇님이 둘 다 그 때부터 채식을 했어요.

그래서인지 둘 다 피부도 아주 깨끗하고 가려움증도 없고 아주 건강하답니다.

비만? 그건 뭔가요?ㅎㅎㅎ채식을 하는 강아지들에게 특히 비만은 먼 나라 이야기랍니다.

자연히 혈액순환이 잘 되서 잔병도 없고 관절도 건강하구요.

몇년 뒤 입양된 달래는 엄마 직장 근처 동물 병원에 버리고 간 아이를 조만간

안락사 시킬거라는 말을 듣고 데려왔는데요.

이미 출산도 한 상태였고, 성대 제거 수술도 되어 있었어요.

길에서 오래 지내서 갈비뼈가 하나하나 만져질 정도로 엄청나게 마르고

상태가 안좋았었구요. 사람 눈치도 많이 보고 두려움도 많아 보였구요.

처음에 달래는 굉장히 흥분을 잘하는 조증에 가까운 성격이었고,

귀 속에 검은색 진물이 가득차 있었고 몸 가려움증도 심했는데,

꾸준히 채식 사료를 먹으니까 성격도 많이 차분해지고

귓속과 피부도 몰라보게 건강해졌답니다.

사료를 입에 한 움큼 물어다가 꼭 이불 위에 가져와서 먹는 우리 달래 ㅎㅎ

덕분에 우리 집은 온 사방 천지에 사료가 굴러다니고 청소기 돌릴 때마다 방 구석 구석에서 사료가 나온답니다.

(달래가 물어다 놓은 사료를 고양이들이 톡톡 드리블 하고 다녀요)

왜 제자리에서 안먹는걸까요?! 다른 집 아이들도 그러나요?ㅎㅎ

개는 잡식성으로 알고 있는데 채식 사료를 먹이면 영양상 불균형인거 아닌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가 하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많은걸로 아는데요.

10년 가까이 채식 사료만 먹이면서 강아지를 키워왔고,

그 전에는 육식 사료를 먹이면서 15년간 다른 강아지도 키워 본 결과...

무조건 채식 사료를 줘야 한다고 권하고 싶어요!

일단 강아지들에게 너무나 흔한 귓병, 피부병, 손발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전혀 없어요. 먹고 싶은만큼 실컷 먹이고 간식도 충분히 줘도 언제나 날씬해요.

산책 나가면 우리집 강아지는 어쩜 그리 날씬하냐고 다들 물어봐요.

자연스레 아이들이 먹을 것에 대한 집착도 덜해지고 성격도 온순해져요.

변 냄새, 오줌 냄새도 다른 강아지들에 비하면 정말 없는 편이구요.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고,

심지어 식물성이 더 질 좋은 단백질원이거든요. 게다가 계속해서 동물성 단백질을

먹일 경우 단백질 과잉으로 이어져서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요.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뇌에 이상이 오거나 혈관이 막혀서 수명도 단축되는데,

 채식 사료를 먹이면 혈액 순환도 잘되요.

사랑하는 강아지와 오래, 행복하게, 건강하게 함께 하고 싶다면

반드시 채식 사료를 먹여야 할거에요.

셋 다 입맛이 다르고, 또 까탈스러운 우리집 강아지들이

베지펫 사료는 다들 잘 먹는걸 보면, 웬만한 강아지들은 다들 잘 먹을거라고 확신해요^^